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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피, 죄를 씻는 능력

by 즐거운 블로깅 2025. 4. 17.

서론

우리는 누구나 삶 속에서 어둠을 경험합니다. 때론 죄책감에 짓눌리고, 때론 관계의 단절 속에서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죠. 그런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부르십니다. “빛 가운데로 나오라”고. 요한일서 1장 7절은 우리에게 놀라운 약속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그 빛 가운데 걸을 수 있다고, 그리고 그렇게 걸을 때 우리는 서로 진정한 사귐을 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모든 죄에서 깨끗함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빛의 상징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빛”으로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빛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성품을 상징합니다. 그는 거룩하시고, 정결하시며, 진실하신 분입니다. 어떤 어둠도, 거짓도, 죄도 그 안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빛이 있어라.””고 말씀하신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빛은 질서와 생명의 시작, 혼돈과 어둠을 몰아내는 하나님의 통치 상징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분의 존재 자체가 어두운 세상에 비추는 진리이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 계시입니다.

 

 

 

이 빛은 단지 눈에 보이는 밝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깨우고 마음을 밝히는 생명의 빛입니다. 그 빛 앞에 서면 감추어진 죄가 드러나고, 동시에 은혜로 정결함을 입게 됩니다. 하나님의 빛은 우리를 심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초대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빛입니다. 빛 가운데 거한다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진실하고 투명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에는 자유가 있고, 새로움이 있으며, 참된 평안이 있습니다.

사귐이 있는 공동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빛 가운데로 부르시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적인 정결함을 넘어, 서로 간의 깊은 사귐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요한일서 1장 7절은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그 은혜가 자연스럽게 사람과의 관계 속으로도 흘러가게 된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사귐’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친분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 원어에서 이 말은 깊은 나눔과 참여, 교제를 뜻합니다. 그 중심에는 공동의 생명,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서로 사귐을 갖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마음을 열고, 삶을 나누며, 진실하게 교제하는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빛 가운데 걷는 공동체는 거짓이나 가식으로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외면은 웃고 있지만 속은 멀어진 관계가 아닌, 서로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품어주는 공동체입니다. 죄를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있고, 정죄가 아닌 회복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때로는 아픔과 연약함을 나누고, 서로의 짐을 함께 지며,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영적인 동반자들입니다.

 

 

 

이러한 공동체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와 힘을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사귐 안에 거할 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빛 가운데 걸을 때, 그 빛은 서로의 삶을 비추고, 마침내는 세상을 비추는 공동체로 자라납니다.

예수의 피 죄를 깨끗하게 하는 능력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1장 7절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말씀은 단순히 우리의 죄가 용서받는다는 것을 넘어서, 죄로 인해 더럽혀진 우리의 존재가 깨끗하게 된다는 놀라운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의 피는 단지 상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실제적인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세상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신 완전한 희생의 결과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를 덮기 위해 동물의 피를 제물로 드렸지만, 그것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는 단 한 번의 제사로 모든 죄를 완전히 씻는 능력을 갖춘 피입니다. 그 피는 우리의 과거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죄까지도 덮고도 남습니다. 이 놀라운 진리는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줍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무게에 눌려 살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의 피는 죄책감을 덜어주는 위로가 아니라, 죄의 실제를 끊어내는 능력입니다. 죄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지만, 예수의 피는 그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고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이 피의 능력은 단지 한 순간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예수님의 피는 회개하는 모든 영혼을 깨끗게 하시는 살아 있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빛 가운데로 나아갈 때마다, 숨겨졌던 죄가 드러날 때마다, 예수의 피는 우리를 다시 정결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실패하고 넘어질 수 있지만, 예수의 보혈은 그보다 더 깊고, 더 강하며, 절대 마르지 않는 생명의 샘입니다. 이 진리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갈 때, 우리는 죄의 유혹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회개와 믿음으로 다시 빛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예수의 피는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며,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을 새롭게 하시는 능력입니다.

용서와 사랑의 실천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은 단순히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넘어, 용서와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받은 용서와 사랑은 절대 머무르지 않고, 반드시 흘러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참된 빛은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너무 깊은 상처를 받았고, 너무 큰 오해와 고통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거웠던지, 예수님의 보혈은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그 사랑으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사랑 또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었고, 계산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그 사랑을 본받아, 상대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사랑할 능력을 하나님께 받았기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인내로, 때로는 손을 내미는 용기로 나타납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갈등이 있을 때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는 것,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약한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가장 강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용서를 통해 우리는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세워가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씩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완벽한 사랑이나 완전한 용서를 이루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는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하는 작은 등불이 되어, 주변의 어둠을 밝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결론

요한일서 1장 7절은 우리에게 빛 가운데 걷는 삶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계신 그 빛 가운데서, 우리는 더 이상 혼자 걷는 존재가 아닙니다. 서로 사귐이 있고, 예수의 피로 죄를 깨끗하게 하심을 경험하는, 회복과 생명의 여정입니다.